또래보다 느려 보이는 우리 아이, 정말 괜찮을까요?
아이의 발달은 개인차가 크지만, 특정 기준에서 많이 벗어난 경우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성장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닐까 불안해질 때,
부모가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핵심 체크리스트를 알려드립니다.
월령별 발달 기준을 먼저 점검하세요
대부분의 부모가 또래 아이와 비교해 걱정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월령에 따른 평균 발달 기준입니다.
말, 움직임, 시선 처리 등 기본적인 능력을
현재 월령 기준으로 점검해보세요.
월령 주요 발달 기준
| 6개월 | 뒤집기, 옹알이, 손 뻗기 |
| 12개월 | 걷기 시작, 간단한 말, 손짓 반응 |
| 18개월 | 간단한 문장, 공 던지기, 이름 반응 |
특정 영역만 유독 늦다면?
언어, 운동, 사회성 중 하나만 현저히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말을 전혀 하지 않지만
눈 맞춤, 손짓, 놀이에는 적극적인 경우,
언어 발달만 늦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럴 땐 해당 영역만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자극 방법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맞춤'과 '반응성'은 발달의 핵심
아이와의 눈맞춤이 자연스럽고
이름을 부르면 돌아보는지,
익숙한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는지
이 세 가지는 조기 자폐 스펙트럼이나
정서 발달을 구별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입니다.
부모와의 상호작용, 잘 이루어지고 있나요?
놀이할 때 엄마, 아빠를 자주 바라보는지
어른의 표정을 따라하려는지
함께 웃고 반응하려는 모습을 보이는지
이런 부분은 언어보다 더 먼저 나타나는
사회성 발달의 출발점입니다.
발달 자극이 충분했는지도 체크하세요
환경에 따라 아이의 반응은 크게 달라집니다.
TV나 스마트폰 노출이 많거나
혼자 노는 시간이 대부분이라면
발달이 일시적으로 지연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부모와의 대화, 놀이 시간이 충분했는지
생활 습관부터 돌아보세요.
단순한 지연? 신경과적 문제?
아이의 발달이 월령 기준보다 2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뒤처진다면 전문가 상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아래 항목이 해당된다면
조기 평가를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항목 우려되는 신호
| 언어 | 18개월 이후 말이 전혀 없음 |
| 운동 | 15개월 이후 걷지 못함 |
| 사회성 | 눈맞춤, 이름 반응이 없음 |
지나친 불안은 아이에게도 전달됩니다
부모의 걱정은 자연스럽지만,
그 불안이 그대로 아이에게 전달되면
더 큰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 괜찮아", "나아질 수 있어"라는 마음으로
하루에 한 번씩은 아이와 웃으며 소통해 주세요.